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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 구축
한국건설기술연구원 ・ 2022. 8. 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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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 구축
이수형 KICT 도로교통연구본부 수석연구원
들어가며
인천광역시는 우리나라 북서부 서해 연안에 위치해 있는 도시이다. 지형적 위치로 인하여 항만 관련 산업과 교역의 중심지로서 특히, 1960년 이후 경제개발계획으로 경인공업지역이 개발되면서 항만 산업과 더불어 제조업이 발달한 중공업 도시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로 인한 항만시설 확충과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건설로 부산에 이은 국제 항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행정구역은 미추홀구, 연수구 등 8개 구, 2개 군, 1개 읍, 19개 면, 129개 행정동, 135개 법정동이 있으며 면적은 1,063㎢, 인구는 약 290만 명이다. 인천은 해운과 육로교통이 모두 발달해 있다. 육로로는 철도, 고속도로, 일반국도 등이 서울, 수원 및 주변 도시와 연결된다. 시가지 도로는 중구·동구의 구시가지와 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의 신시가지에서 주로 동서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다(출처: 다음백과).
최근 인천광역시 도로시설물의 노후화로 인하여 도로시설물의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도로시설물의 파손으로 인한 피해와 도로 이용자의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체계적인 도로시설물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도교통부는 일반국도에서 활용 중인 12종 도로시설물 관리 시스템을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한다는 방침을 2019년 발표하였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주요 도로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국토교통부에서 운용 중인 도로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8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포장관리시스템 (Pavement Management System ; PMS), 교량 및 터널관리시스템(Bridge & Tunnel Management System ; BTMS) 등 도로 관리시스템 구축과 시스템 유지보수, 실무자 교육훈련 및 기술자문의 역할을 수행하고 인천광역시는 기획, 조정, 예산확보 및 정책방향 제시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 글에서는 인천광역시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의 구축 현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구축 사업의 개요
인천광역시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포장·교량·터널(지하차도 포함)이 대상 시설물이다. 포장은 인천광역시에서 관리하는 약 547㎞(차로 별 연장 약 3,000㎞)가 대상 구간이며 교량은 117개소, 터널은 15개소가 대상 시설이다. 본 사업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 28개월 동안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1차 연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장관리시스템은 국토교통부에서 운용 중인 일반국도 포장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 시스템 구축, 포장상태 조사 및 분석, 보수구간 및 보수공법 결정, 경제성 분석 등이 구축 사업의 핵심 내용이다. 운영시스템은 포장상태 정보·교통량·유지보수 실적 등의 정보를 수집·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와 도로망도(GIS기반)를 구축할 예정이다. 매년 조사된 포장상태 정보와 유지보수실적 정보 등은 운영 시스템에 입력되며 입력된 모든 정보는 시스템을 통해 확인·관리할 수 있다. 포장상태 정보는 자동포장상태 조사장비를 이용하여 균열, 소성변형, 종단평탄성을 측정하고, 3D지표투과레이터를 이용하여 포장두께 정보를 수집한다.
포장상태 조사 결과와 교통량 등의 정보를 고려하여 보수공법을 결정한다. 보수공법은 포장파손의 정도에 따라 우선보수 구간과 경제성 분석 구간으로 구분하여 결정한다. 보수공법의 결정 기준은 인천광역시의 도로 특성이 일반국도와는 상이하여 서울특별시의 보수공법 결정 기준, 일반국도 보수공법 결정 기준 및 포장관리시스템을 운용 중인 지자체의 보수공법 결정 기준을 참고하여 인천광역시의 보수공법 결정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량 및 터널관리시스템은 국토교통부에서 운용 중인 교량 및 터널관리시스템과 동일한 체계로 구축될 예정이며, 교량 및 터널 정보 조사 및 데이터 구축, 교량 및 터널 현장조사 및 평가, 국토교통부 교량 및 터널관리시스템 연계, 입력된 정보 분석을 통한 보수보강 우선순위 및 유지관리 계획 수립 등이 주요 핵심 내용이다.
인천광역시에서 관리하는 교량 117개소와 터널 15개소에 대해 초기 건설정보 및 최근 3년 동안 유지관리 이력 정보를 국토교통부의 BTMS 정보입력 항목을 준용하여 조사하고 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FMS)을 통하여 점검진단 정보 등을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교량 및 터널관리시스템 형식에 맞게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시스템에 입력된다. 인천광역시 대상 교량 중 점검진단이 수행되지 않은 기존 소규모 교량과 터널에 대한 정기점검 수준의 현장조사가 수행된다. 사전 정보조사를 통해 제원, 등급 등을 파악할 수 없는 소규모 시설물이 대상이 되며, 3종 시설물의 안전등급 평가 매뉴얼을 준용하여 정기점검을 실시하여 안전등급을 평가하여 시스템에 입력된다.
인천광역시 교량 및 터널관리시스템은 국토교통부 교량 및 터널관리시스템에 연계되며, 현장조사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활용 기능과 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에 정기점검 결과 등 정보 전달 연계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행 교량 및 터널 관리체계를 조사 분석하여 합리적인 체계로 개선방향을 수립하여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통계분석 등을 통하여 수요처가 요구하는 형태의 정보 제공 및 점검진단 계획, 보수보강 우선순위 등 유지관리 수행계획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대효과
도로시설물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 해야 한다. 개인의 경험과 판단으로 시설물을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도로 시설물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유지관리를 체계를 시스템화 한 것이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이다.
인천광역시에서는 그동안 육안조사 등에 의존하여 시설물에 파손이 발생하면 보수하는 대응적 보수방법을 시행해왔다. 이러한 방법은 많은 비용과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 유발 등의 사회적 비용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또한 대응적 보수방법으로는 관리정책과 보수예산 수립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예산부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는 방식을 기존의 유지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예방 중심적인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정확하고 직관적인 도로 정보 체계를 통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고 정확성, 신뢰성, 객관성이 보장된 자료를 활용한 유지관리 전략 및 계획 수립 등 도로시설물의 유지관리 실무 및 의사결정 효율성 향상과 도로 유지보수 비용 절감, 공용 수명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 참고자료
• “인천광역시”, 다음백과. 2022.05.30 접속, https://100.daum.net/ encyclopedia/view/b18a1305b
출처:KICTzine 2022.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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